자동차 회사들이 매달 내놓는 판매조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해당 월 마다 특징이 있다. 이번 달에는 3월부터 첫 출근을 시작해 사회생활 2년차를 맞는 직장인들을 집중공략하기 위한 할인혜택과 ‘가정의 달’인 5월을 한달 앞두고 실시하는 마케팅 행사가 풍성하다. 르노삼성은 기존에 SM3, SM7에만 적용하던 직장인 대상 20만원 추가할인 혜택을 이번달에 SM5, QM5로 확대했다. SM5와 QM5의 판매부진에 따른 판촉활동 강화라는 측면이 있지만 소비자들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어떤 직장에 다니든 재직증명서만 제출하면 20만원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이번 달에 직장인 대상으로 30만원 추가할인혜택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교직원,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사업자 등만을 대상으로 20만원을 할인해 줬지만, 이달부터 할인대상을 직장인으로 확대하고 할인폭도 10만원 더 늘렸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한달 먼저 마케팅 행사를 펼치는 곳도 있다. 현대차는 20세 이하 3자녀를 보유한 다자녀 가정에게 10만~50만원을, 기아차는 다자녀 가정이 카니발이나 카렌스를 구입 시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특히 현대차는 ‘스승의 날 감사이벤트’를 통해 교사 및 교직원들에게 2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특정 고객들을 위한 할인도 있다. 기아차는 봉고트럭을 구입하는 개인 또는 법인고객 중 기아차 봉고, ?始뭣? 트럭을 샀던 경력이 있는 고객에게 2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르노삼성은 본인,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이 태안지역 일대에 거주하면 30만원을 추가할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