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실 2개 시은 경영개선명령

◎정부,자기자본 확충… 폐쇄 안해정부는 8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에 따라 다음주중 열리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개 부실시중은행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21개 종금사에 대해 IMF와의 협약에 따른 자구계획서를 제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재전경제원 윤증현금융정책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1일 열리는 금통위에 IMF합의서 내용을 보고하고 다음주중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 부실은행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부와 IMF는 2개 부실시중은행에 대해 2개월(오는 2월18일) 이내에 자구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4개월 이내에 BIS 자기자본비율 등을 충족토록 하고 이를 달성치 못할 경우 폐쇄키로 합의한 상태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지는 은행은 2개 부실은행으로 정부는 이번주 내에 IMF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들 은행은 절대 폐쇄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재경원은 21개 종금사에 대해 자본증자 및 조직축소 등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98년 3월 말까지 4%, 6월 말까지 6%, 99년 6월 말까지 8%로 끌어올릴 것을 요구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외환업무정지, 면허취소조치 등을 취하기로 한 IMF와의 협약내용을 통보했다. 윤실장은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더이상 업무정지 명령을 내리지 않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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