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유전 회장의 자살 가능성을 제기한 TV 조선의 ‘강적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오대양 사건과 유병언’ 편에서 강적들은 유 전 회장의 묘연한 행방과 관련해 자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적들은 1987년 32명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 교주 박순자 씨의 선택처럼 유 전 회장도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대양교 교주 박 씨는 신도들에게 말세론을 주장하며 사채를 끌어모을 것을 요구했고, 그렇게 모은 돈이 수천억원대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사채로 인한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된 박 씨가 신도 32명과 집단 자살을 택했다는 게 이 사건의 결론이다.
당시 끌어모았던 돈의 일부가 유 전 회장이 운영하던 세모그룹에 일부 사용됐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유 전 회장은 1991년 오대양 사건과 연루돼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검찰 최종 조사에서 유 전 회장은 오대양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결론이 났다.
22일 검경에 따르면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지난달 12일쯤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