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내달부터 숙박.음식업등에 6.5~8.5% 5,000억기업은행이 보증기관의 보증을 통해 월드컵 관련 업체들에 최저 6.5%의 저금리로 총 5,000억원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들은 일반 시중은행들이 월드컵 업체들에 대한 별도의 자금을 책정할 경우에도 해당 기업에 보증을 공급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4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월드컵 관련 업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은행을 통해 다음달부터 총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자금지원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실시되는 것으로 대출금리는 업체들의 신용도에 따라 6.5~8.5% 내에서 차등 적용된다.
대출대상이 되는 업체는 중소기업청 선정 월드컵 관련 유망기업들이 중심이 되며 주로 숙박업소나 모범 음식점, 월드컵 관련 상품 제조업체 등이다.
대출한도는 운영자금의 경우 연간 매출액의 3분의1 범위 내에서 지원되고 시설자금은 특별한 제한 없이 업체들의 소요에 따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출기간은 운영자금의 경우 3년 이내이며 시설자금은 8~15년까지다.
기업은행은 이번 대출을 오는 6월 말까지 일단 시행하기로 하고 이후 보증기관과 협의를 거쳐 부산 아시안게임 관련 업체들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역시 보증기관의 보증을 통해 월드컵 관련 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월드컵 관련 업체들에 대해 2,000억원 한도로 금융지원을 실시해오고 있으나 이들 대상업체들이 대부분 중소 영세기업이어서 3개월이 지난 현재 지원실적이 200억원에 그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5월28일~6월2일 세계 500대 기업 중 50여명의 최고경영진(CEO)을 초청, 국내 투자유치 정책을 홍보하는 회의를 열기로 하고 특히 5월29일에는 '2002 서울투자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