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인터넷서 산 골프채 알고 보니 중국산 짝퉁

원산지 허위 61억어치 적발

앞으로 인터넷으로 골프채를 살 때는 중국산 짝퉁 등이 아닌지 원산지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김기영)은 올해 1~8월까지 수입 골프채 원산지 표시 단속 결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적발된 규모가 61억원에 상당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제품에는 일본제로 표기됐지만 실제 원산지는 중국 등 제3국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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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적발 물품 중 대부분은 인터넷 판매업체 등이 팔았거나 팔려다 덜미를 잡힌 품목이라고 서울세관은 전했다.

이에 앞서 9월에는 무려 2,500개에 달하는 중국산 골프채(시가 7,000만여원 상당)를 미국이나 일본산으로 속여 표시했던 한 수입업체 대표(51세)가 세관에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그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로 적힌 원산지 표시를 화학약품으로 지워 선진국 생산품으로 속인 뒤 개당 2만원에 수입한 물품을 6만원씩에 인터넷판매업체로 넘겼다.

세관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골프 용품은 일본ㆍ미국 브랜드 제품이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싼 경우 등에는 원산지 표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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