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천·고양·의정부 등 서울주변 그린벨트내/전원주택 수요자 몰린다

◎교통 등 도시기반시설 잘 갖춰져/기존주택·이축권구입 증가지속그린벨트내 기존 주택이나 이축권을 구입해 도심형 전원주택을 꾸미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3일 과천, 고양, 의정부 등 서울 주변 그린벨트내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동산업소에 따르면 주거환경이 쾌적할 뿐 아니라 도시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그린벨트내 기존 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서울 주변 그린벨트내 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은 주로 출퇴근을 해야하는 직장인들. 서울을 벗어나 건립되는 전원주택에 비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출퇴근이 쉽고 자녀 교육에도 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린벨트안에서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길은 두가지. 우선 기존 주택을 구입해 증·개축하면 된다. 기존 주택을 구입한후 전용면적 30평까지는 증개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축권을 구입하는 길도 있다. 이축권이란 기존 주택의 주거환경이 좋지않아 인근 지역으로 집을 옮겨 지을 수 있는 권리. 그린벨트내에서는 집이 들어섰던 자리에만 신축할 수 있지만 이축권을 구입하면 인근 동네(같은 읍면동 지역)의 나대지나 잡종지에도 집을 지을 수 있다. 따라서 인근 지역의 입지 좋은 전원주택지를 물색해놓고 이축권을 구입, 옮겨 지으면 된다. 다만 이축권은 원래 원주민에게만 주어진 권리인 만큼 집을 짓고 준공검사를 받기까지는 원주민 이름으로 해야 한다. 이축권 프리미엄은 의정부 지역이 대개 4천만원정도, 남양주시 조안면이나 과천시지역은 6천만∼7천만원정도이나 그린벨트내 땅 값 자체는 도심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에 저렴하게 집을 지을 수 있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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