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LED 액정화면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3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 292만대의 LED(발광다이오드) 액정화면 모니터를 판매, 점유율 18%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ED 액정화면 모니터 시장이 TV 시장처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제품 출시 1년 전부터 연구개발 인력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미국 친환경 인증인 ‘UL 인증’을 받은 ‘E50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올 1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7.2mm의 두께의 ‘E90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달에는 풀HD TV 일체형 모니터인 ‘M80 시리즈’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들의 감성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도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3월 안구 운동 등 건강한 모니터 사용법을 제시하는 ‘굿모니터링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6월에는 한국, 미국, 독일 등 9개국에서 ‘당신의 진심을 보여주세요’라는 주제의 감성 마케팅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전체 액정화면 모니터 시장에서 LED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3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액정화면 LCD 모니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전력효율성까지 갖췄다”라며 “올해는 주력 제품인 ‘시네마 3D’ 제품을 내세워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LED 액정화면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6%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AOC(11%)와 벤큐(9%), 에이서(8%), 델(7%)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