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외환은행 신용등급 사실상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S&P '긍정적 관찰대상'서 해제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의 인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이 사실상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에서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S&P는 지난 3월28일 하나금융지주로의 피인수 가능성에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S&P는 그러나 주식매매계약의 만료 및 계약 연장과 관련한 문제와 함께 론스타를 상대로 제기된 법적 문제가 더해지면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불확실성이 커져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론스타는 최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양벌규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는 최소 3~4개월 이상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계약연장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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