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플 아이패드2 공개] 국내 출시는 언제쯤

전파인증 과정등 거쳐 내달께 공급될듯<br>판매가는 기존과 비슷 예상

애플의 아이패드2가 공개되면서 국내 출시시기와 판매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열린 아이패드2 공개 행사장에서 오는 11일부터 미국 버라이즌과 AT&T를 통해 아이패드2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2주 뒤인 25일부터는 영국과 일본ㆍ독일 등 전세계 26개국에 아이패드2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아이패드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차 출시국가에서 제외됐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애플이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우선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과 이동통신사와의 협의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달 중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4월에나 아이패드2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기존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책정된 만큼 환율에 큰 변동이 없다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이 국내 공급 계획을 확정하더라도 당장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아이폰 도입 계획을 발표한 SK텔레콤과 앞서 아이패드를 출시한 KT와의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이번 1차 출시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도 국내 이동통신사와 보다 유리한 조건에 아이패드2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패드2 출시로 국내 태블릿PC 시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판매량 경쟁을 펼쳐야 하는 고민도 떠안게 됐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1위 업체의 자존심을 걸고 아이패드2 가입자를 확보해야 하는 반면 KT는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가입자도 끌어모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두 업체가 아이패드 가입자를 놓고 치열한 승부에 나설 경우 어느 정도의 가격 인하도 예상된다. 아이패드2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기존 아이패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고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이 필요하지 않다면 아이패드도 충분히 쓰임새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패드2에 맞춰 기존 아이패드 가격을 모델별로 9만5,000원에서 18만6,000원까지 내렸다. 이에 따라 와이파이 모델 16GB 제품이 기존 63만5000원에서 50만원, 32GB 제품이 73만5000원에서 64만원, 64GB 제품이 86만5000원에서 77만원에 판매된다. 또 3G 모델은 16GB 제품이 83만6,000원에서 65만원, 32GB 제품이 96만8,000원에서 79만원, 64GB 제품이 110만원에서 92만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