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달러당 100엔 12년만에 붕괴

달러자산 이탈 가속화…일본 수출기업 수익 악화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1달러당 100엔선이 무너졌다.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환율이 장중 달러당 99.78엔까지 떨어졌다. 달러당 100엔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995년 11월 이후 12년4개월 만이다. 이날 달러당 100엔선 붕괴는 미국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8일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으로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일본 내로 회귀하면서 엔 환율을 떨어뜨렸다. 한편 엔화 가치가 급격히 절상되면서 일본의 정부와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고가 일본 내 수출기업의 수익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타 히로코(大田弘子) 경제재정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경제의 침체로 수출이 감소하고 경기가 하강할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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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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