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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발렌타인 챔피언십 첫 우승을 향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양용은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ㆍ7,281야드)에서 벌어진 제6회 발렌타인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70타로 10위권에 자리했다. 장 밥티스테 고네(프랑스) 등 공동 선두 3명(5언더파)과는 3타차.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러피언 투어 대회로 앞선 1~5회 우승자는 전부 외국 선수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지만 이후 우승이 없다. 올 시즌 PGA 투어 성적은 공동 18위가 최고. "매번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초대받으면서도 우승을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는 양용은은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PGA 투어에서 재도약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양용은은 10번홀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1라운드를 마쳤다.
PGA 투어 2년차 배상문(27ㆍ캘러웨이)도 괜찮았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로 40위권에 자리했다. 선두와 5타차는 그리 부담스러운 격차가 아니다. 지난해 우승자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는 1언더파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