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오르며 1,100포인트를 재탈환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510선을 회복하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앞세운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는 5거래일째 쏟아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반등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유가증권시장=26.8포인트(2.46%) 오른 1,116.68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2,413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된 것을 포함, 기관이 총 2,57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50억원, 1,65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국민은행ㆍ신한지주ㆍ우리금융 등 금융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닷새 만에 반등해 56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차도 단기상승에 대한 부담과 파업 불안감에서 벗어나며 사흘 만에 반등, 7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포스코도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INI스틸ㆍ동국제강ㆍ동부제강 등 철강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코스닥시장=9.13포인트(1.79%) 상승한 518.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오락문화ㆍ통신서비스ㆍ방송서비스ㆍ인터넷 등 나머지는 일제히 상승했다. NHN이 검색광고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4%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CJ홈쇼핑ㆍGS홈쇼핑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기술투자가 차바이오텍 지분 투자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제일창투ㆍ동원창투 등 일부 창투사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코스피 9월물은 전날보다 4.6포인트 오른 144.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주 현ㆍ선물을 동시 매도한 외국인이 1,514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1계약, 1,164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는 0.4포인트를 기록, 콘탱고(선물 고평가)로 전환했다. 미결제약정은 915계약 감소한 8만8,990계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