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영달 원내대표 "조만간 개헌추진위 설치"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11일 “개헌 유보에 합의하는 대신 차기 국회에서의 처리를 담보하기 위해 조만간 정책위원회를 통해 17대 국회에 ‘개헌추진위원회(가칭)’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한 뒤 개헌 유보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및 청와대와 사전에 의견교환이 있었음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 -개헌 유보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나 청와대와 사전 협의가 있었나. ▦지난 월요일 저녁 당 최고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헌 문제를 꺼낸 적은 있었다. 최고위원들은 대체로 다른 정당들의 입장을 알아본 뒤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었으며 (개헌 유보) 반대 입장은 없었다. 청와대와는 어제인가 그저께인가에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통화했다. 문 실장은 이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는 답변을 했으나 그 이후 더 이상의 통화는 없었다. -개헌 유보에 합의해준 배경에는 뒷계산(민생법안 등과의 빅딜 등)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합의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여기(개헌 유보 합의)에 국민연금법 등을 걸지 않았다. 다만 그런 것(빅딜)을 계산한 것은 아니지만 제 정당들이 개헌 문제로 정국이 소용돌이치는 것에서 해방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개헌 유보 합의를 계기로 정치권이) 국민연금ㆍ사법개혁ㆍ임대주택법ㆍ사립학교법 등 제반법안 처리를 충실하고 깊이 있게 다뤄주길 바란다. -내년 개헌 논의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나.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내각제를 포함해 여러 얘기가 오갈 수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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