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스타즈] 이글루시큐리티 "토탈 보안솔루션 서비스 부문에 주력"

교육청 사이버침해대응센터 사업도 참여<br>탄탄한 기술력 바탕 ISO27001 인증 획득<br>동남아에 '전자정부' 수출…올 매출 400억 넘을것



"올해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및 보안관제 서비스 부문을 강화, 400억원 이상을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보안업체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삼성동 이글루시큐리티 본사에서 만난 이득춘(사진·48)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올해 갖가지 호재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 대표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만큼 상황은 밝은 편이다. 우선 올 9월에 시행될 개인정보보호법이 국내 보안 시장의 파이를 크게 키울 것으로 보인다.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수많은 기업이 보안업체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개인정보 유출시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전에 보안 사고가 터지면 법무법인에 맡겨 일을 처리하던 것이 이익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보안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21% 이상 성장한 1조1,300억원 정도다. 오는 2015년에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매년 20%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최근 농협 해킹 사태와 같은 주요 보안 이슈 등이 쏟아져 나오며 보안 수요를 늘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리솔루션(ESM)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16개 시도별 전자정부 사이버침해대응센터(G-CERT) 구축사업 중 13개 지방자치단체에 보안 제품을 납품했으며 종합위험관리솔루션(RMS)의 경우 11개 지자체에 납품하고 있다. 교육청 사이버침해대응센터 구축 사업에도 14곳에 제품을 납품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 사이버안전센터, 금융결제원 금융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한국전력 ISAC, 제1정부 통합전산센터, 제2정부 통합전산센터와 같은 주요기관 및 LG그룹ㆍ롯데그룹ㆍCJ그룹 등에도 보안관제센터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어 사업이 꾸준한 확장세다. 이러한 이글루시큐리티의 상승세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세계 최대 방화벽업체인 체크포인트사의 프리미어 'CCMSP(Check Point Certified Managed Service Provider)'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했다. 이외에도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인 'ISMS 인증', 정보보호관리체계 국제규격인증인 'ISO27001 인증' 등을 획득하며 기술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의 상승세는 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 310억원을 기록하며 35%대의 성장률을 자랑했으며 영업이익도 51억원을 기록하며 16%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보안관제센터 구축이 의무화되면서 이글루시큐리티의 실적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는 지적이다.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보안관제센터 시장은 1,923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향후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이다. 우선 베트남 정부에 전자정부 시스템을 수출할 예정이며 모로코의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해 아프리카 시장까지 발을 넓힐 방침이다. 특히 시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회사명을 정할 당시 에스키모인들의 집인 이글루는 머릿속에 쉽게 이미지가 그려져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해외 진출시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글루가 추위로부터 에스키모인들을 보호하듯 우리의 기술이 각종 해킹 위협으로부터 고객사를 보호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향후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 전략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체를 인수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