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학회] 경희대 인간복제 "과학적 근거 부족"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지난해 생명복제윤리논쟁을 촉발했던 경희의료원 연구팀의 「인간배아복제 실험 4세포기까지 성공」발표는 과학적 뒷받침이 부족해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29일 지난해 12월 생명복제 소위원회(위원장 서정선 서울대교수)를 구성, 경희의료원 연구팀에 대한 실사를 벌인 결과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위원회에 따르면 연구팀은 모두 5개의 난자를 대상으로 핵제거 및 핵이식 실험을통해 4세포기 배아에 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대한 과학적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해 실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의사협회는 이날 「생명복제 연구에 대한 입장」을 발표, 『인간배아복제 등 생명공학기술이 인류의 복지향상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한다』며 『오는 4월말까지 전문가, 기관 등과 협의, 생명복제 연구에 관한 지침 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통해 우리 현실과 국제적 기준에 맞는 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경희의료원측은 『소위원회가 발표한 실사결과는 임상위주의 경희대연구팀 실험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유감스럽다』고 말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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