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현대차 (005380)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왜 우리는 또 다시 현대차를 추천주로 지목하는 것일까? 물론, 현대차의 50%에 가까운 국내 시장 점유율도 고려되었지만, 지난 2008년 여름 금융위기 발생 직후 3만5,000원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7배에 가까운 25만원대에 육박하는 주가에 대한 부담도 있다. 반면, 우리는 현대차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역사적인 상승세를 다시 되새겨 볼 필요가 있으며, 특히 현대차의 상승은 장기적이며 현실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현대차는 세계 1위 업체들이었던 제너럴 모터스와 도요타와 달리 브릭스(BRICs)라는 신흥시장의 성장을 등에 업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제패해나가고 있다. 이미 1998년 인도를 시작으로 2002년 중국, 2011년 러시아 및 2012년 브라질 등 내년을 기점으로 브릭스 전 지역에 자동차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인도시장에서 2위 업체인 현대차는 브릭스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상품성이 개선된 제품을 기반으로 공략을 지속하고 에쿠스와 제네시스로 대변되는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 형제회사인 기아차보다 더 대중적이고, ASP가 높은 D세그먼트의 신형 차종인 소나타 유럽형 세단과 왜곤형을 비롯해 i30과 싼타페 후속모델 등 최대 4개의 신차 출시가 예상된다. 이는 프라이드와 경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의 출시가 예정된 기아차 대비 최대 2배나 많은 규모로 미국시장의 회복 등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과 맞물려 판매량 증가와 ASP 상승이 지속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변신에 대해서 외국투자가들은 더 이상 의문을 달지 않는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이제 전 세계를 누비는 신형 소나타와 아반떼는 그들에게 현대차의 향상된 경쟁력을 반영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대차를 완성차 업체들 중에서 최선호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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