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이달들어 수입 크게 늘었다

지난 6월부터 30%이상의 증가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수입은 올 연말뿐만 아니라 내년 무역수지 방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수입은 6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가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달 보름동안의 수입규모는 올해들어 최고 수준이며 지난달 같은 기간의 61억달러보다도 4억달러가 많은 수치이다.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수입누계는 1,137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27.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말들어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특히 고유가추세 지속및 겨울철 에너지원 수입증가로 인해 원유의 수입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6.3%가 늘어난 9억5,0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와함께 유무선통신기기등 산업용전자, 가정용전자제품등도 같은 기간동안 각각 5억1,500만달러(144%), 7,700만달러(130%)에 이르렀다. 산자부는 이런 속도대로라면 올 수입이 연말까지 1,190억달러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입증가세에 비하면 매우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달 보름동안의 수출규모는 56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8.2%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따라 무역수지 흑자 목표 250억달러는 사실상 맞추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무역수지 흑자가 218억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이달에만 32억달러의 흑자가 발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그러나『국내 수출구조가 수출이 늘수록 수입을 촉발하는 수입유발형으로 굳어져 있어 수입증가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른 대책은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에너지절감및 부품·소재 국산화정책에 초점이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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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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