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타코마항 터미널 임차/현대상선 99년부터 30년

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은 2일 미국서안의 타코마항에 전용컨테이너 터미널을 확보하는 임차계약을 체결했다.이날 미국 타코마 항만 당국과 체결한 계약에서 현대는 전용터미널을 99년부터 2028년까지 30년간 사용하고 물량이 늘어나면 선석 및 사용면적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터미널은 부두길이 6백10m로 대형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5만3천평의 컨테이너 야적장을 포함해 총면적 6만1천여평이다. 현대는 99년까지 선석당 3천만달러(약 2백67억원)를 투자해 겐트리크레인, 트랜스퍼크레인 등 최첨단 양하역 장비와 전산 프로그램, 운영조직 등을 구축해 현대식터미널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 터미널의 확보로 현재 미주항로에 운항중인 세계 최대급 5천5백5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운항서비스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앞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러시아의 보스토치니 등 전세계 주요항만에 지속적으로 전용터미널을 확보해 2000년에 세계 5대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현대는 타코마항 전용터미널 확보로 지난해 개장한 대만의 카오슝항에 이어 두번째 해외 전용터미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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