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가 급등하면서 나흘 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배럴당 1달러 18센트(1.39%) 오른 85달러 78센트를 기록했다. 종전 연중최고치는 지난달 26일 거래가격인 85달러 40센트다.
다른 국제유가도 미국의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98센트(1.15%) 상승한 86달러 15센트에,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54센트(0.62%) 오른 87달러 44센트에 장을 마쳤다.
원유 가격이 이처럼 연일 연중 최고치 기록을 넘어서면서 우리 경제에 끼칠 부담도 커지게 됐다. 환율 하락으로 원유 가격 상승이 제품 값 상승에 미칠 영향력은 지난 2008년보다는 낮겠지만 경기회복이 지속될수록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품가격 전가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많아져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