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입율 증가추세지난해 IMF이후 처음
IMF를 전후해 줄어들던 자동차보험 가입률이 지난해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무보험차 상해와 자기차량 손해담보의 가입률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9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자가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보험가입률을 조사한 결과 대인배상 가입률이 84.9%, 대물배상이 84.8%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대인배상보험 가입률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96년 79.4%, 97년 81.1%를 기록하다가 IMF 이후인 98년 80.7%로 낮아졌다. 그러다 지난해 82.3%로 상승세로 전환한 후 올해 2.6%포인트가 더 올라갔다. 대물배상도 지난해에 비해 2.7%포인트가 올라갔다.
한편 자동차사고 때 자기 신체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자기신체사고에 대한 보험가입률도 76.2%에서 80.3%로 높아졌다. 특히 무보험차 상해보험은 96년 47.9%에서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65%, 올해 71.9%를 기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피해자 중심에서 보험계약자를 위한 보험으로 인식되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무보험차 상해와 자기차량손해 가입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운전자의 인식전환으로 자동차보험 가입률이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보험 영업은 더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9/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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