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론스타 경영진 신병확보 총력

검찰 14일께 영장 재청구…이번주가 수사 최대 고비

잇따른 영장 기각으로 난관에 봉착한 대검 중수부는 이번주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3차 영장을 청구하는 등 관련자들의 신병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이사가 13일 오전10시까지 검찰출석에 불응할 경우 14일께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청구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들이 입국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영장을 받아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검은 토씨하나 고치지 않고 청구했던 2차 영장과는 달리 추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자료, 법리 검토 내용 등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당초 지난주 청구예정이었던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과 하종선 현대해상 대표 등에 대한 영장은 유씨 영장 결과를 보고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다소 시일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유씨의 경우 개인비리 혐의로 처음 영장이 청구된 이래 네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대검 중수부의 ‘칼’을 4번이나 피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12일에도 검찰은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불러 헐값 매각을 위한 공모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이 전 행장을 통해 재경부ㆍ금융감독원 등 담당자들과의 공모관계에 대한 단서를 잡아 공모자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론스타 경영진과 변 전 국장 등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이번주 론스타 수사가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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