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젠 환경경영이다] 국내 환경단체 현황

녹색연합등 200여단체 자발적 조직인터넷에서 '환경 단체'라는 검색어를 띄우면 200 여 개의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이들은 그 동안 인류가 환경을 볼모로 이뤄온 물질적 확대와 소비 지향적인 생활 문명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깨달음으로 만들어진 자발적인 시민 단체들이다. 언론을 통해 자주 등장했던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은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하지만 그 외에도 환경정의시민연대, 청년환경센터, 기독교 환경운동 연대, 그린 훼밀리 운동연합, 바다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등 다양한 단체들이 환경 운동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전국 환경운동 단체의 연합체인 환경운동연합은 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를 모태로 88년 공해추방운동연합(공추련)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93년 4월 2일 공추련과 전국 8개 반공해 단체들이 연합해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하고 초대 공동대표로 박경리씨가 추대됐다. 2002년 9월 현재 51개 지역조직과 8만 여명의 회원이 함께 하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환경단체로 성장했다. 녹색 연합 역시 자연을 거스르는 문명에는 인류와 생태계의 미래가 없다는 데 뜻을 함께 하고 만들어진 환경운동 시민단체다. 91년 6월 창립, 전국 1만 5,000여 명의 회원들로 이뤄진 순수 민간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작은 실천으로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 운동을 위해 노력해 왔고, 많은 결실을 맺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환경운동 시민단체들의 여건은 열악하다. 지난 여름, 녹색연합의 홈페이지에는 "녹색연합 사무실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선풍기를 찾습니다. 덜덜거리는 헌 선풍기도 좋습니다"라는 공지문구부터 눈에 들어찼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150년만에 가장 더운 시기였던 2002년 여름, 우리 나라 환경운동단체들은 여전히 현실과의 싸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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