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진중공업·국도화학(서경 25시)

◎한진중공업/환율급등따라 큰폭 환차익 기대/경상익 작년보다 433% 늘어날듯한진중공업이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 급등에 따른 큰폭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23일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경상이익은 2백54억원으로 지난 96년 한해동안의 경상익 52억원의 5배에 달한다』며 『이는 주로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선박건조 대금은 대부분 달러화로 유입되는 반면 수입 기자재비율이 21%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동원증권이 전망한 올해 한진중공업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9% 증가한 6천9백억원, 경상이익은 4백33.3% 증가한 2백80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물량만으로 볼때는 선박건조의 주종을 이루는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으로 선가가 정체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원화표시 매출 및 경상이익은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증권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달러화 평균환율이 97년 9백30원, 98년 1천1백억원으로 가정할 때 98년 매출액은 7천9백50억원, 경상이익은 6백37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 환율이 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실적호전폭이 확대될 전망이다.<최상길 기자> ◎국도화학/일 동도화성 지분축소소문 다시 나돌아/사측 “현재까지 특별한 논의사항 없다” 국도화학(대표 이은택)의 대주주인 일본 동도화성이 출자 지분을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돌고 있다. 국도화학 대주주는 일본의 에폭시 생산회사인 동도화성으로 2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도화성은 95년부터 국도화학 지분을 꾸준히 줄여왔다. 이에따라 국도화학 경영권이 국내 다른 기업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연초부터 나돌았다. 이에대해 국도화학 관계자는 『피인수설이 나올 때마다 부인공시를 냈다』며 『동도화성이 지분을 더 줄일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분축소는 대주주간 협의사항으로 회사측이 특별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현재까지는 지분변동에 대해 특별히 논의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도화학의 다른 관계자는 『국도화학이 동도화성과 EMC관련 기술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관계는 당분간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도화학은 지난 10월부터 EMC를 생산하고 있다. 매월 50톤씩 판매하고 있는데 연간 국내 수요는 1천톤정도다. 국도화학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EMC를 동도화성과 기술제휴로 국산화했다. 회사관계자는 『EMC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수입물량을 전량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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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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