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기가 제주도처럼 깨끗할 때 켜지는 남산 N서울타워의 하늘빛 조명도 지난 4월까지 52차례나 들어왔다.
서울시는 지난 1~4월 중 서울 미세먼지 농도 평균값이 52㎍/㎥를 기록해 1995년 측정을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또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제주도의 최근 5년간 평균치인 45㎍/㎥ 이하로 떨어진 날도 52일에 달해 10년 전인 2003년(16일)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서울 공기가 맑아진 이유는 황사가 줄고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다. 고농도 황사 유입은 지난해 3일간 있었지만 올해 한 차례도 없었고 강수일과 강수량은 각각 12일, 49.2㎜ 증가했다.
또 ▦천연가스 버스 도입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도로 물청소 ▦경유자동차 저공해화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 점도 서울 하늘이 깨끗해지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