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헤지펀드 유입자금 급증

2분기 84억弗...94년 이후 최대규모침체에 빠진 세계 주식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올 2분기 전세계적으로 헤지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 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7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트레몬트 타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헤지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84억달러로 94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불투명한 시장상황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큰 투자 수익을 기대, 총 150억달러를 헤지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MSCI세계지수, S&P 500, 다우존스공업지수 등 대부분의 증시가 실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6월말까지 헤지펀드들은 평균 2.13%의 이익을 냈다. 리스크 거래나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일부 헤지펀드들은 6월에만 1.03%의 이익을 남겼으며 2분기 말까지 7.43%의 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펀드가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이머징마켓 펀드에도 13분기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입됐다. 니콜라 미덴 타스 유럽지사 사장은 "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특히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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