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산업 한국경제 '쥐락펴락'

PC산업등 부진에 수출등 영향정보통신(IT) 산업의 부진이 경제전반에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생산증가세가 둔화된 큰 원인은 IT 산업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고 수출, 수입의 둔화도 IT의 부진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의 경우 3ㆍ4분기까지 20%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다 4ㆍ4분기 이후 빠르게 둔화돼 지난 5월 증가율이 2%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세계 PC 시장의 위축과 함께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IT 산업의 생산이 급속히 부진해진 데 따른 것이다. IT 산업 생산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40~50%대의 증가율을 보이다 이후 계속 큰 폭으로 둔화돼 올 5월에는 2.4%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IT 산업의 전체 제조업생산 증가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해 3ㆍ4분기 16.2%포인트에서 올 5월에는 0.8%포인트로 떨어졌다. 수출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25%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4ㆍ4분기 이후 급격히 둔화돼 올2ㆍ4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IT 품목의 수출증가율이 40% 가까이 증가하다 올 2ㆍ4분기 26.4%의 감소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비IT 품목에서는 철강, 화공품 수출이 부진했지만 자동차ㆍ선박ㆍ기계류 등에서는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에서도 IT 품목의 수입이 비IT 품목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3ㆍ4분기까지 40% 이상 늘어난 제조업 수입이 올 2ㆍ4분기 13.5% 감소했다. 올 2ㆍ4분기 IT 수입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6%나 줄었다. 올 상반기 수출입차는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흑자규모가 6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억달러 늘었다. IT품목은 반도체 수지가 24억달러 흑자에서 5억달러 흑자로 크게 악화됐지만 무선통신기기의 흑자는 29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77억달러에서 올 상반기 67억달러로 소폭 축소에 그쳤다. IT 이외 품목은 적자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37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억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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