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남권 지역경제를 주목하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소외계층 복지 싣고 '행복 스타렉스' 씽씽<br>복지단체에 차량 지원 해주고 공연 후원 '메세나 오디션'도<br>올사회공헌기금 40억원 출연

현대차 직원 자녀들이 울산 북구 호계에 위치한 '오토웨이 행복세탁소'에서 수거한 세탁물을 세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그룹 차원의 슬로건 아래 자동차 기업의 특성에 맞게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과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사회공헌활동의 중점분야로 설정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방향을 '수혜자가 원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정하고 수혜자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펼쳤다. 새롭고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이는 등 울산의 대표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대차 울산공장의 사회공헌활동은 저소득층 아동 및 중고등학생,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보훈대상자, 지역사회 복지단체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폭넓게 실시됐다. 지난해의 경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모두 40건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 신규 사회공헌활동 비중이 65%(26건)에 달할 정도로 새로운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은 모두 수혜자를 고려해 질적, 양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눈에 띄는 사회공헌활동은 자동차 기업답게 차량을 활용한 '사회복지단체 차량지원사업'이다. 이는 소외계층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한 것으로 이 때문에 그랜드스타렉스와 클릭 차량에 '함께 움직이는 행복', '함께 나누는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아 '행복 스타렉스', '나눔 클릭'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77대의 차량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량지원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과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국내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메세나 오디션'도 지역 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이주민 여성 등으로 구성된 사회복지분야 예술단체들이 직접 주체가 돼 공연을 선보이는 신선한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기존 메세나 활동의 지원대상자들이 단순 문화예술공연 관람에 그치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예술단체 6개팀은 3개월 동안 연습을 해 지난 1월 처음으로 울산시민을 상대로 공연을 선보였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올해에도 '메세나 오디션'을 열어 새로운 공연팀을 선발, 후원할 계획이다. 선발된 공연팀은 지역민과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통해 참신한 지역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ㆍ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 외에도 저소득층 생활을 지원하고 자녀 양육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복세탁소'와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을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위탁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노사가 체계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사공동 사회공헌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그동안 사회공헌사업을 펴오긴 했지만 위원회를 만들어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이라는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올해는 지역의 소외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0년과 같이 2011년 사회공헌기금 4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노사가 함께하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지역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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