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26.3%의 점유율을 기록, 2위 NEC(10.3%)를 2배 이상의 격차로 제치며 선두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LFD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2∼6위 업체의 점유율 합계(26.4%)보다 2.7% 포인트 높은 29.1%의 점유율로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계 최대 LFD 시장인 북미에서 지난해 23%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으로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서유럽에서는 32.8%의 점유율로 2위 NEC(11.7%), 3위 필립스(6.7%)를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38.8%)와 아시아태평양(39.9%)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PC와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을 탑재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활용을 극대화하는 등 차별화된 토털 솔루션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김정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고객의 비즈니스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을 창출해 전세계 LFD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