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업계, 상조시장 직접 진출

제휴 통한 보험서비스서 탈피<br>그린손해, 자회사 설립해 판매

보험업계가 7조원 규모의 상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일부 보험사가 상조회사외 손잡고 상조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을 판매하기는 했지만 자회사 형태로 직접 진출하는 방안이 가시화된 것이다. 그린손해보험은 최근 우리상조개발 지분을 인수하고 상조업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날 우리상조개발의 사명을 '그린우리상조'를 바꾸고 이광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이번 상조회사 인수가 그린손보의 각종 프랜차이즈 선두업체(블루클럽ㆍ안경나라ㆍ1001안경ㆍMBC뷰티아카데미 등) 인수 활동과 같은 맥락"이라며 "상조업의 발전 가능성과 수익성을 내다보고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상조개발은 고객 선수금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업계 상위사다. 그동안 일부 상조회사들의 잇단 횡령과 부도 등으로 상조서비스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하자 상보보험 출시계획을 미뤄왔던 보험회사들이 올 하반기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 들어 상조보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LIG손해보험는 오는 9~10월께 상조서비스를 갖춘 보험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다른 상조보험처럼 전문 장례지도사가 장례상담이나 의전을 맡고 장례용품을 제공하는 현물지급형 보험으로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부터 현물지급형 상조보험을 판매한 한화손해보험도 상품내용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동부화재는 4월 효원라이프상조와 손잡고 질병ㆍ상해사망 보장과 더불어 상조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사망하면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원하지 않으면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차티스손보도 질병ㆍ상해사망에 대한 보장에다 전문 상조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명품장제비보험'을 선보였다. 생보사들도 노후재정설계와 상조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상품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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