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지주회사, 고배당 등의 투자호재를 갖추고 있는 회사다. 여기에다 지난 4월, 본격적인 중국진출을 선언한 상태여서 이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삼양사는 중국 상하이(上海)에 총 750만 달러를 투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업체를 설립한다. 상하이 청포공업단지에 조성 될 ‘삼양공정소료 상해유한공사(三養工程塑料上海有限公司)’ 건설을 위해 상하이시와 지난 4월 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양사는 1차로 연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1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3개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고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중 상업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투명성과 내열성 등이 우수해 핸드폰이나 TFT-LCD, 자동차 부품 등 전기, 전자 등의 기초 소재로 사용되는 고기능 첨단 소재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진출이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중국진출 확대전략의 일환”이라며 “지난 39년 만주에 ‘남만방적’을 설립 이후 60년 만에 중국에 다시 진출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10∼20년 후를 내다보는 이른바 ‘미래경영’을 위한 신사업 부문의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삼양사의 중국진출에 대한 평가는 좋다.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가 절감과 중국내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중국 투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