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는 미국 LPGA투어인 99 미즈노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상금합계가 8일 현재 5,949만엔으로 JLPGA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무라구치 후미코(6,392만엔)와는 440여만엔 차다.또 데뷔 첫 해인 지난해 JLPGA 신인왕을 차지한 프로 2년차인 한희원(21)도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현재 5,206만엔을 벌어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에따라 구옥희와 한희원의 막판 스퍼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LPGA 상금왕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CC에서 펼쳐지는 99 이토엔레이디스골프대회(총상금 6,000만엔)를 포함한 남은 3개 대회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옥희가 이들 대회에서 한 대회만 우승해도 상금랭킹 1위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현재 상금격차와 컨디션을 감안할 때 구옥희의 막판 뒤집기가능성이 매우 높다.
구옥희는 『이를 악물고 볼을 쳐 온데는 한번 정상을 밟아 보자는데 있었다』며 『일본무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막판 몰아치기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지금까지 한국선수로는 구옥희가 지난 97 시즌 일본상금랭킹 2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기록이다. 일본상금왕을 한국선수가 차지한다면 「한국골프 100년사」에 커다란 획을 긋게 된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