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ood실적 Great기업] 글로벌 경쟁력 무장 '샌드위치 위기' 넘는다



글로벌 경쟁력 무장 '샌드위치 위기' 넘는다 [Good실적 Great기업]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 포스코 • 두산 인프라코어 • LG상사 • 효성 • STX조선 • 동국제강 • LS전선 • SK㈜ • LG화학 • S-Oil • 한국 타이어 • SK텔레콤 • 삼성테크윈 • 신세계 • 롯데 백화점 • 현대백화점 • 아모레퍼시픽 • GS홈쇼핑 • CJ홈쇼핑 • 남양유업 • 웅진코웨이 • 우리금융그룹 • KB 국민은행 • 신한금융지주회사 • 하나금융그룹 • IBK 기업은행 • 외환은행 • LG카드 • 대우건설 • 대림산업 • 현대산업개발 • 한국전력공사 • 한국가스공사 • 신도리코 ‘샌드위치 위기를 돌파한다’ 거침없는 중국의 추격에 국내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지만 주력 기업들은 1ㆍ4분기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잘 짜여진 글로벌 전략과 내실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환율ㆍ제품가격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1ㆍ4분기 ‘굿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은 하나같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래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에 따른 기술 및 제품개발, 한발 앞선 마케팅, 꾸준한 브랜드 관리 등은 샌드위치 위기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이현석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상무)는 “국내 기업들도 이제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며 웬만한 외부악재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들도 스스로 내실을 갖춘다면 제2의 삼성과 같은 초일류 글로벌 기업의 탄생이 먼 미래는 아니다”고 말했다. ◇글로벌 성장엔진을 달았다=포스코ㆍSK㈜ㆍ두산인프라코어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성장시장에 대한 공략으로 탄탄한 실적 기반을 만들었다. 2년 연속 연간 매출 20조원을 돌파한 포스코는 철저한 글로벌 전략으로 인수합병(M&A) 열풍과 원료확보 경쟁 등 철강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원료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고부가가치ㆍ저원가 생산체제를 정착시켜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며 글로벌 경쟁기반을 다지고 있다. 건설중장비를 비롯해 산업차량, 공작기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 영업력을 확충하고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동유럽 지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유업체들은 정제마진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K㈜는 나프타와 휘발유 마진 강세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 당초 기대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져 2분기 실적도 지속될 전망이다. SK㈜는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SK㈜의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는 SKI(SK International)라는 법인을 신설했다. 고수익 정유사로 정평이 나 있는 S-Oil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업계에서는 S-Oil이 최고 수준의 고도화시설을 무기로 지속적인 공정 개선 노력과 해외수출 확대 등을 통해 뛰어난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S-Oil도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3,430억원, 영업이익 3,959억원, 세전순이익 3,692억원으로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실 있는 사업구조=글로벌 전략과 함께 굿 실적 기업들은 내실 있는 경영으로 실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주력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사업 재편 및 구조조정으로 강한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해 패션사업부 분리를 비롯해 지난 수년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사업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여타 종합상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신수익 사업으로 기틀을 잡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바탕이 된 LG상사는 수년 내 연단 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X조선은 생산 효율성 증대와 원감 절감 등 내부 경쟁력 극대화에 주력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짜릿함을 맛보고 있다. 특히 STX조선은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인 공법 개선과 내부역량 강화로 해마다 최고 수준의 생산효율성을 기록했다. LG화학도 실적 저하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다. 빠른 의사경정과 실행력이 바탕이 된 스피드경영으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형 건설사들도 내실 있는 글로벌 전략을 바탕으로 1ㆍ4분기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지만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공사관리능력ㆍ원가절감 등의 내실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대우건설이 업계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주액 5조원을 돌파한 대림산업도 당분간 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연속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 철저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해 굿 실적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브랜드 파워로 승부한다=유통업체들은 브랜드 파워를 통해 불황을 파고를 넘어 굿 실적기업의 위치에 올랐다. 신세계는 6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오픈과 하반기 이마트 대량 출점 등을 앞둔 상황인만큼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97년 IMF외환위기 당시 유통과 상관없는 금융관련 사업과 적자를 내고 있던 프라이스클럽을 매각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국내 최고 유통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유통왕국으로 불리는 롯데쇼핑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 및 광범위하고도 충성도 높은 고객 지지기반, 규모의 경제와 강력한 구매협상력, 다양한 상품, MD 차별화와 마케팅 등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 웅진코웨이, 남양유업 등도 외국계 기업이 넘볼 수 없는 브랜드 파워와 함게 국내 소비자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통해 내수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4/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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