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亞~ 만만찮네… 손연재 아쉬운 2관왕

■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덩썬웨 은퇴에 전관왕 노렸지만 리본 공동 동메달· 곤봉 5위 그쳐

13일 개인종합 결승 金 추가 기대

손연재가 12일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후프·볼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리본과 곤봉에서는 각각 동메달과 5위에 그쳤다.

관련기사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손연재는 12일 충북 제천의 세명대체육관에서 계속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볼 1위에 올랐다. 후프에서 참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8점대(18.150점)를 기록한 손연재는 우즈베키스탄의 아나스타샤 세르디유코바(17.450점), 일본의 하야카와 사쿠라(17.250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볼에서는 17.850점으로 18점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어 역시 금메달을 따냈다.

각 종목 전관왕을 노렸던 손연재는 그러나 곤봉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등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러 17.050점에 머물렀다. 우즈베키스탄의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가 17.600점으로 1위였고 손연재는 5위로 마쳤다. 리본에서는 예선보다 1점 가까이 적은 17.200점을 얻는 데 그친 손연재는 미나가와 가호(일본)와 공동 동메달을 차지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라이벌 덩썬웨(중국)가 최근 은퇴했지만 아시아 무대가 만만찮음을 손연재는 다시 한 번 실감한 셈이다. 13일 개인종합 결승에서 손연재는 3관왕에 도전한다. 2년 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렸던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손연재는 개인종합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