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점] 실적장세 본격화되나

장세흐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의 관망으로 지수탄력성이 둔화되공 있으나 실적호전주들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연말 결산을 앞두고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1만~2만원대의 우량 중소형주는 개인뿐만 아니라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주매수 대상이 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도 그동안 장세를 주도했던 건설, 증권 등 대중주와 관리종목의 상승행진은 한풀 꺾였지만 실적호전주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한가 종목중 상당부분이 실적관련주였는데 대창공업, 전기초자, 성안, 영풍산업, 서흥캅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동일제지, 삼양통상, 케드콤 등도 실적호전을 재료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종목들이다. 이처럼 실적관련주들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우려와 상승폭이 큰 증권주를 비롯한 대중주와 저가주들의 조정예상으로 뚜렷한 매수대상을 찾지못한 자금이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되는 이들 실적주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순환매성 매수세 유입도 상승에 한몫을 하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실적호전주들의 장세 주도력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2월 선물 만기일(10일)전까지는 매물부담으로 지수관련주는 움직이기 힘들고 대중주와 저가주들도 이미 상당수준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실적호전주들이 시장중심 축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삼위 LG증권 선임조사역은 『단기적으로 선물만기일전까지는 실적관련주의 상승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이후에는 실제 실적호전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상승종목이 선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물 만기일이후 매도물량이 쏟아져 지수가 급락할지라도 선별화된 실적관련주들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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