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9증시전망/악재] 세계경제 불안.공급과다 가장 우려

◇악재 = 증권 시장 전문가들이 올해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가장 우려한 것은 세계경제 불안이었다.(139표중 21.6%) 지난해 미국의 금리인하와 일본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중남미, 동남아 경제가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주식시장 내부의 공급물량 과다는 전체 139표중 14.4%인 20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상최대규모인 20조원이상의 유상증자물량을 쏟아낼 경우 공급과잉현상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업문제(14.4%)와 정국불안(12.9%)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악재로 꼽혔다. 올해 경기가 소폭 회복세로 돌아선다하더라도 고실업률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인 만큼 여전히 실업문제가 사회불안요인으로 남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간의 첨예한 대립도 주식시장에는 결코 달갑지 않은 것으로 인식됐다. 응답자 중에는 내각제를 둘러싼 공동여당 내부의 분열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악재요인중 눈길을 끄는것은 원화 강세(5.6%)였다. 원화가 지난해말과 같은 강세를 유지할경우 국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예상과는 달리 중국 위안화 절하(3.6%)는 단 5명만이 악재요인으로 꼽았다. 금융기관 부실채권과 기업의 부채비율 과다는 각각 2명과 1명만이 불안요인으로 답해 기업과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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