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 총리 “카지노 공무원 ‘우려’…공직기강 점검 기할 것”

국무회의 주재, 장시간 공직자 태도 언급…”구제역 확산 막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최근 공무원의 카지노 출입 등 부적절한 처신을 지목하고, “총리실이 지속적으로 공직 기강 점검에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연말 카지노 출입 공무원에 이어 올해 초 금품 수수와 인사 청탁 등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이 실추될 것이 염려된다”며 “집권 후반기는 공무원의 업무 자세와 기강이 흐트러지는 사례가 종종 있어 왔는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현 정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마음가짐을 새로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례적으로 장시간에 걸쳐 공무원들의 공직 기강에 대해 언급했다고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전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구제역 대책과 관련, “구제역 등으로 국민의 상심이 매우 큰 시기”라며 “어느 때 보다 공무원이 솔선수범하고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국무위원들께서 소속 공무원과 산하 기관 직원들에게도 근무 자세와 기강에 대해 분명하게 의지를 전달해주길 바란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국민의 걱정이 더 커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지시했다. 또 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김 총리는 부처간 이견 조율에 대한 정부의 노력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부처간 이견이 있을 때 총리실을 중심으로 신속히 조율하고 대처해서 국회 및 당정 간에 소통을 강화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현장성ㆍ창의성ㆍ적시성’을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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