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구선수들 주머니 '비명소리' 난다

프로야구 웨딩시즌 개막<br>김태균 11일 등 이달만 무려 16명 '품절남' 탄생<br>4,5일엔 강명구·정우람·박정준 등 8명 웨딩마치<br>최희섭·배영수·손승락은 미스코리아 출신과 결혼

최희섭-김유미 커플

정우람-최은진 커플

손시헌-차수정 커플

바야흐로 결혼 시즌이다. 프로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 선수들은 1년 12달 중 편안히 쉴 수 있는 달이 12월뿐이다. 시즌 중에는 경기하느라 눈코 뜰새 없고 비시즌에는 훈련하느라 시간 뺄 틈이 없다. 그나마 비활동 기간인 12월이 한가한 편이다. 그래서 결혼 적령기의 선수들은 12월에 대거 웨딩 마치를 울린다. 올해는 유독 결혼 대상자가 많다. 12월에 줄잡아 16명이 턱시도를 입고, 첫 주말인 4, 5일에만 무려 8명이 몰려 있다. 결혼을 이미 했거나 미혼인 동료들은 축의금 출혈을 단단히 각오해야만 한다. '품절남' 대기 리스트 중 단연 관심은 슈퍼스타인 김태균(28ㆍ지바 롯데)과 최희섭(31ㆍKIA)이다. 김태균은 KBS N에서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김석류(27)씨와 11일 낮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웨딩 케이크를 자른다. 둘은 작년 봄부터 핑크빛 감정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결혼 예정 사실을 예식 직전까지 알리지 않으려 했으나 김석류씨가 8월 회사에 알린 내용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팬들 사이로 퍼지면서 결국 결혼 발표로까지 이어졌다. '빅 초이' 최희섭은 미스코리아 출신 신부와 함께 5일 낮 1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 홈런을 쏴 올린다. 신부 김유미(27)씨는 2006년 서울 선(善)으로 미스코리아 본선에 올라 미(美)에 뽑힌 '공인 미인'이다. 김씨는 어머니가 자매지간처럼 지내는 '효녀 가수' 현숙의 권유로 미스코리아에 나가 덜컥 입상했다. 최희섭과 김씨는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1년 만인 2008년 결혼을 약속했다. 내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입을 배영수(29)도 19일 오후 5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박성희(31)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신랑보다 두 살 연상인 박씨 역시 1999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 출신으로, 이후 배우로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활동을 접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 올시즌 세이브왕에 오른 넥센의 손승락(28)도 미스코리아 출신을 신부로 맞는다. 4일 오후 5시30분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2006년 경북 미에 오른 김유성(28)씨와 화촉을 밝힌다. '꽃범호' 이범호(29ㆍ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각' 결혼식을 올린다. 동갑내기 김윤미씨와 올해 초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았다. 일본 체류 비자 문제로 어쩔 수 없었다. 26일 오후 1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범호는 국내 복귀로 가닥을 잡을 경우 내년부터는 한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수도 있다. 이범호는 최근 친정팀인 한화 구단 사무실을 찾아 청첩장을 돌렸으나 복귀에 관해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한국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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