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불사의 밤

증권거래소시장의 거래부진이 확연하다. 거래대금은 1조원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지난 6월5일 6억3,000만주를 기록한 후 4억주를 넘기는 날이 손에 꼽힐 정도로 침체에 빠져 있다.그나마 거래대금의 적지않은 부문이 선물시장과 관련된 프로그램매매로 우리 가곡 '성불사의 밤'에 나오는 가사 마냥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풍경소리를 듣는'식의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거래 침체가 주는 의미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인데, 거래량과 주가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일반적인 이론은 이렇다. 거래량이 바닥국면을 보이고 있으며 주가 역시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이동평균선의 배열은 감안돼야 한다. 역배열 상태일 경우에는 거래량 바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줄어들 수 있으므로 쉽게 바닥을 얘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주가가 역배열 상태를 보이고 있지도 않고 또 주가 하락도 크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량만 줄어든 경우라면 바닥이라는 진단이 가능하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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