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8,400원(8.83%) 오른 1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LG생활건강의 이 같은 강세는 고가 브랜드 화장품 수요 증가로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3~15일 골드만삭스 주최로 유럽지역 기업설명회를 실시한 후 유럽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LG생활건강은 비수익 브랜드 및 유통망을 철수하는 리노베이션 단계를 거쳐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는 이노베이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재 8~10% 수준인 영업이익률이 오는 2010년까지 글로벌 경쟁사 수준까지 높아져 화장품 부문은 22%, 생활용품 부문은 1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현대증권도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시작한 사업 부문 구조조정을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통해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화장품 부문의 경우 브랜드 수를 줄이면서 고가 제품군으로 매출을 집중하는 고가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생활용품 부문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정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