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자심리 위축과 외국인 매도공세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1.09%) 내린 1,318.94로 지난달 24일 이후 8 거래일만에 다시 1,320선을 내주고 있다.
이날 시장은 뉴욕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국내증시마저 40포인트 가량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 지난 주말보다 7.27포인트(0.55%) 내린 1,326.23로 출발했다.
이후 5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폭을 좁히며 급락세를 진정시키는 듯 했으나 최근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갔던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돌아서며 1,320선을 지켜내지못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2억원과 1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2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2.23%), 기계(-2.15%), 서비스(-2.03%) 업종이 2%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증권(1.91%), 은행(0.97%), 금융(0.21%) 업종만이 강세다.
삼성전자가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70만원 지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도 각각 1.57%, 1.74%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LG전자(0.87%)만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POSCO는 10일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고 약세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한국전력도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내며 4만원대를 밑돌고 있다.
KT&G는 기업 사냥꾼 아이칸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닷새째 상승, 5만6찬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공모주 청약에 5조8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롯데쇼핑 상장이 9일로 다가옴에따라 유통주 가운데 롯데미도파가 1.30% 오르며 홀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호F&G는 CJ로 피인수 소식에 우선주와 함께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4개 포함 142개 종목이 오름세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35개 종목이 내림세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주와 은행주들이 일부 반등하고 있으나추세적이기보다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판단된다"면서 "지수가 전저점(1,285포인트) 부근까지 떨어질 수 있어 1,300포인트 이하를 매수 시점으로 설정해도늦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