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드, 대우차 2차실사 착수

포드, 대우차 2차실사 착수대우자동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 포드자동차가 10일부터 2차 실사를 통해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9일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에 따르면 포드의 대규모 실사단이 10일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6주간 2차 정밀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사단 규모는 지난 1차실사 때 100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2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본사의 데이비드 스나이더 전무를 단장으로 한 실사단은 대우자동차 100명, 쌍용자동차 30∼50명, 대우자동차판매 50명 등으로 나눠 동시다발적인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우차의 해외 주요사업장 10여 곳은 별도의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실사는 대우구조조정협의회 데이터룸에서 조사된 재정(자산-부채 현황), 공장, 자재 등 부문별 자료를 토대로 공장시설 등 현물을 확인하는 한편 현장 근로자들과의 인터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본 실사는 1차 실사를 토대로 산정된 인수가격인 7조7,000억원이 타당한 지를 현장실사를 통해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인수가격 자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포드의 2차 실사가 끝나는 대로 가격협상을 벌여 가급적 8월 말까지 매각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는 대우차 인수추진팀을 철수하지 않은 채 매각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19:1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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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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