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동탄2신도시 개발발표 따른 수혜지역은?

용인·오산·평택등 '1순위'



동탄2신도시 개발발표 따른 수혜지역은? 용인·오산·평택등 '1순위'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관련기사 • 오산 '웃음', 용인 모현·광주 오포 '울상' 지난해 10월 인천 소래ㆍ논현지구에서 에코메트로 1차 분양에 나선 한화건설은 고민이 많았다. 총 3,000여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물량을 한꺼번에 선보였지만 전문가 대부분이 “순위 내 청약 마감도 힘들 것이다”, “대거 미분양이 날 것”이라는 식의 전망을 내놓았던 것. 하지만 한화건설은 예상을 깨고 계약 4일만에 모든 물량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의 분양성공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한 것은 바로 ‘검단 신도시’였다. 정부의 검단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로 인천 전역이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정부가 660만평 규모의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과연 어디가 신도시 덕을 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동탄1신도시를 비롯해 북쪽의 용인과 남쪽의 오산, 평택이 직접적인 신도시 수혜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동탄이 포함된 화성시에서 올해 17곳 9,604가구 중 9,02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아파트는 4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동탄 신도시의 메타폴리스와 위버폴리스 주상복합. 위버폴리스를 공급하는 풍성주택의 이태석 팀장은 “신도시 지정 이후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해 신도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특히 메타폴리스는 과열을 우려해 당첨자에게만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기로 한 상태로 두 곳 모두 1순위 마감이 유력시된다.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능동에서 풍성주택이 분양하는 신미주(1,330가구)와 향남지구 인근에서 한화건설이 선보일 꿈에그린(952가구)도 신도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오산시 일대도 단숨에 신도시의 위성도시로 격상됐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올해 말부터 분양이 예상되는 오산 세교지구가 동탄 신도시와 거의 맞닿아 있어 수요자들에게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오산지역 아파트는 동탄 동쪽이 신도시로 유력하다는 보도 이후 계약률이 크게 올랐다. 현대건설이 오산 원동에 분양중인 오산 원동 힐스테이트는 동탄2신도시 발표 전인 지난달 31일가지 전체 433가구 중 76가구가 미분양 상태였으나 신도시 발표 후 저층부 20가구만 제외하고 모두 계약됐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동탄 신도시와 차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분양가도 동탄2신도시의 예상분양가(평당 800만원대)보다 저렴한데다 등기 후 바로 팔 수 있다”고 말했다. 동탄의 위아래로 포진한 용인과 평택도 신도시 지정으로 집값이 오를만한 곳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동탄의 강남 대체 효과가 떨어져 서울 접근성이 보다 나은 용인쪽 물량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수 있고 평택도 국제화도시 등의 기대심리도 있어 신도시 혜택을 볼만한 지역”으로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6/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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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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