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담배 중동서 불티

작년보다 무려 50% 늘어

“미국이 싫어 한국담배 피웁니다.” 반미감정 여파로 중동지역 내 미국산 담배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대체품인 한국담배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T&G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수출량은 156억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억개비)보다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수출량(201억개비)의 77%에 달하는 비중이다. 판매증가율도 전체 수출증가량 41.5%보다 월등히 높은 추세다. KT&G의 한 관계자는 “해당지역이 주요 수출시장인데다 최근 들어 미국산 담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중동지역에서 국산담배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담배의 전체 수출규모는 2000년 61억개비에서 ▦2001년 116개비 ▦2002년 213억개비 ▦2003년 309억개비로 증가하고 있다. 이중 중동 및 중앙아시아지역 수출량은 ▦2000년 53억개비 ▦2001년 104억개비 ▦2002년 194억개비 ▦2003년 286억개비로 평균 80%대의 급증세를 보였다. 한편 KT&G에 따르면 국내 판매율 1위인 슬림형 담배 ‘에쎄’가 올 5월까지 16억1,659만개비 수출량을 돌파, 지난해 한해 수출량(13억5,059만개비)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처음 수출된 에쎄는 2002년 9,989만개비를 돌파해 연이은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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