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15일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은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5자회담을 즉각 수락해야 한다”면서 “그런 가운데 미국과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6ㆍ15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KBS TV `일요스페셜` 프로그램에 출연, “북핵 문제는 이미 해결책이 나와 있다”고 전제,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다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검증을 받고 미국은 북한의 안정을 보장해주면 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미국관계에 있어서는 북한이 빌 클린턴 정권 때 참으로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면서 “나중에 클린턴 대통령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미국에 오도록 초청했으나 (김 위원장이) 가지 않았다”고 비사를 소개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