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 “회사 정상화 막는 국정조사 반대”


“쌍용차 노사는 국정조사에 반대하기 위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겁니다.”


김규한(사진)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21일 서울역에서 진행된 ‘쌍용차 정상화 추진과 국정조사 반대’를 위한 청원서 서명 및 대국민 홍보 활동 도중 기자와 만나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반대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정조사 추진하고 있는 야당 대표들은 우리를 단 1초도 안 만나줬다”며 “우리도 세금을 내는 국민인데 왜 국정조사를 하지 말라고 하는 지 우리의 얘기도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관련기사



이어 그는 “지금은 3월에 무급휴직자들이 복직하며 근무 형태를 어떻게 할건지 등 조합원들과 공청회를 통해 이런 부분들을 논의해야 하는데 국정조사 반대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우리 일자리와 급여를 나누는데 왜 우리가 욕을 먹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내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국정감사도 받았고 또 청문회도 했다”며 “국정조사까지 한다면 세 번째인데 개별 기업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이렇게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치 파업을 원하는 사람들 같다”며 “민주당사를 찾아가거나 철탑에라도 올라가야 관심이 쏠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디를 점령하거나 하는 그런 물리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며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정조사 반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의원들은 지금 국정조사를 할 게 아니라 ‘먹튀’ 외국 자본들이 이 나라에 자리 못 잡도록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또 쌍용차 정상화 수위는 생산에 비례하고 생산은 고용과 직결되는 만큼 쌍용차를 많이 팔아달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