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BSI 4.4 여전히 호조… 2분기 전망치 4.8보단 낮아국내 제조업체들은 경기가 3ㆍ4분기에도 계속 호조를 보이지만 지난 2ㆍ4분기의 전망치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가 22일 발표한 '3ㆍ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전체의 시황BSI는 4.4로 여전히 호조를 나타내지만 2ㆍ4분기 전망치인 4.8에 비해서는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4.0이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호전 또는 증가를, 4.0 미만이면 악화 또는 감소를 나타낸다.
항목별로는 ▲ 매출 4.5 ▲ 내수 4.4 ▲ 수출 4.4 등으로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2ㆍ4분기 전망치인 ▲ 매출 5.0 ▲ 내수 4.8 ▲ 수출 4.7 등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이는 환율 하락과 미국 주식시장 침체 등 불안한 대외 경제환경이 국내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3ㆍ4분기 전망은 2ㆍ4분기 실적치인 ▲ 시황 4.3 ▲ 매출 4.5 ▲ 내수 4.4 ▲ 수출 4.2 등과 비교할 경우 비슷하거나 더욱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3ㆍ4분기 재고(4.0)는 2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가동률(4.4)은 2ㆍ4분기 전망(4.8)에 비해 떨어지며 설비투자(4.2)도 2ㆍ4분기 전망치(4.4)에 비해 둔화됐다.
또 고용(4.3)도 증가세가 이어지지만 2ㆍ4분기 전망(4.4)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BSI를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4.8)과 중화학공업(4.6)이 경공업(4.2)에 비해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시황BSI는 반도체(4.7), 전자(4.6), 정밀기기(4.7) 등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기계ㆍ장비(4.4), 화학(4.4), 자동차(4.3), 철강(4.3), 조선(4.2), 섬유(4.1) 등도 4.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