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0대 기업의 올해 총 고용인원이 작년말에 비해 2만5,000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0대 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인원은 5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순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고용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대 기업의 총고용인원은 작년말 69만6,000명에서 올해 말에는 2만5,000명(3.6%) 증가한 72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율인 1.8%와 올해 상반기 증가율인 1.9%를 웃도는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매출액 순위별로는 10대 기업의 올해 고용 증가율이 5.2%(1만3,50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11~50대 기업이 4.4%(7,900명), 51~200대 기업이 1.3%(3,300명) 순이어서 기업 규모가 클수록 고용 증가율이 높았다. 매출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의 고용 증가율이 4.4%로 내수기업(2.6%)보다 높았다.
업종별 고용 증가율은 전자ㆍ정보기기가 9.2%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ㆍ유통 7.7%, 서비스 5.4%, 화학 3.3%, 전력.가스 2.3%, 제지 2.3%, 음식료 1.8% 등의 순이었으며 섬유(-10%), 건설(-2.9%), 철강(-1.4%) 등의 고용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경련은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창출을 위한 우선과제’를 설문한 결과 ▦고용형태 다양화 방안 마련과 고용경직성의 완화(정부부문, 42%) ▦신성장동력 개발 및 신시장개척 등 진취적 기업가 정신의 고취(기업부문, 68%)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