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엘비세미콘,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이 원인, 올 아이패드3 출시 수혜 기대"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드라이버 IC(DDI)의 범핑 테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인 엘비세미콘은 지난 14일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345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등 시장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어 투자를 확대했다”면서 “올해 아이패드3 관련 매출 증대와 금 가격 인상분에 대한 판가인상이 기대되고 있어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Q.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7.5%와 14.1% 감소했다. 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원인은 무엇인가.


A. 영업이익은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가동률이 감소했고 금값이 인상되면서 원가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가 인상분이 판가에 연동되지 않아 영업이익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8억원 규모의 LIG건설 기업어음(CP)를 매입했는데 LIG건설이 회생절차에 들어가 손실처리를 하면서 줄었다.

Q. 올해 전망은.

A.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는 없지만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전망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질문을 했다.)

A. 올해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TV 업황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올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3,000만대의 LCD TV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엘비세미콘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매출의 80%를 상회하고 있는 골드범핑 사업부분의 주 원재료인 금 가격 인상분에 대해 올해 판가인상이 기대되고 있다. 고객사의 판가인상에 따른 동사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 매출은 1,100억~1,200억원을 예상되고 있다.

Q. 아이패드3 관련 예상 매출은.


A. 현재 계획 수립 중이라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다. 관련 부품을 현재 납품하고 있고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패드2 보다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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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3용 초기 패널에서 불량이 발생했다. 관련 영향은.

A. 패널 쪽 불량으로 엘비세미콘이 납품하는 부분과 관련이 없다. 부정적 영향은 없다.

Q.자기자본의 44.8% 규모인 345억원을 신규 시설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목적은.

A. 시장 성장성을 보고 테스트 장비와 12인치 범핑 기계장비 확충을 위해 투자했다.

Q. 지난해 상반기 코스닥 시설투자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격적인 시설 투자를 하고 있는데.

A. 지난해 67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이중 기계 장치 확충에 400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는 건물 증설 부분이다. 지난해 기계 관련 투자는 지난해 모두 마무리 됐다. 건물 관련 투자는 올해나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물 관련 투자는 차입을 했기 때문에 이자비용이 조금 늘어난 수준으로 당기순이익에는 큰 영향은 없다.

Q. 고객별 매출 비중은.

A. LG계열이 80%를 차지한다.

Q.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원가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데 개선책은 있는가.

A. 원자재 인상분 대비 단가를 올릴 계획이다. 현재 고객사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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