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에 대해 120Hz 타이밍컨트롤러(T-con)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6일 티엘아이에 대해 "LED TV업계가 120Hz T-con 채용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형성장 및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티엘아이는 지난 2007년 LG디스플레이와의 합작 연구를 통해 120Hz T-con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20Hz T-con은 초당 12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기존 60Hz의 영상과 비교해 훨씬 부드러운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최근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요구의 늘어난데다 일반 TV 대비 2배 이상의 재생률을 요구하는 3차원(3D) 컨텐츠가 보급돼 120Hz T-con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조진호 SK증권 연구원은 "티엘아이는 현재 LG디스플레이에 제품을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어 3D TV 판매증가에 따라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120Hz T-con가 컴퓨터 모니터와 노트북 등에까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추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