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를 넘어서면서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원유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1.2%) 급등한 20.15달러에 폐장됐다.
이에 앞서 런던 국제원유선물거래소(IPE)에서도 8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44센트 오른 19.03달러에 마감됐다.
이같은 유가 급등세는 국제 석유 메이저인 셸이 이날 오전 나이지리아 델타지역 유전지대에서 소요가 일어 석유 생산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석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축되는 가운데 아시아국가들이 경제위기에서 탈출하면서 원유 소비량이 증가할 경우 당분간 유가 오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 오름세는 올해 OPEC의 감산합의가 어느 정도 충실히 이행되느냐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번 국제유가 급등세는 매우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유가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중 국제원유가격이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13.21달러로 지난해의 12.75달러에 비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면서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한달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면 국내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